고양이 합사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고양이 관련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떤 내용의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제가 겪어 본, 그리고 지금도 해결점을 찾고 있는 중인 고양이 합사에 대해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금 저희 집에는 총 여섯 마리의 고양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두 마리는 아직 합사를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나머지 네 마리와는 거의 다른 공간에서 생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네 마리는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생활하고 있고, 나머지 두 마리는 제 방 겸 사무실에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문 하나를 두고 연결된 공간이지만, 제 방에는 다른 곳으로 나갈 수 있는 문도 있기에 저는 주로 그 문을 통해 다니곤 한답니다. 이 아이들이 서로 마주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랍니다.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물어보신다면, 몇 개월 전 고양이들 때문에 피를 본 사건이 있어서인데요.
지금 저와 함께 있는 고양이 두 마리는 마당에서 밥을 주던 길고양이였답니다.
하지만 두 마리 모두 구내염, 감기로 인해 몸이 좋지 않은 상태로 아버지의 사무실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네, 고양이 두 마리 모두 스스로 사무실에 들어와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아픈 아이들이기에 방석으로 잠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밥도 주며 보살핀 것이 벌써 일 년이 되었답니다.
그러다가 제가 본가로 돌아오면서 사무실 겸 방 하나를 새로 짓게 되었고, 이 두 마리 역시 제 방으로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사무실 고양이가 집 고양이가 된 것인데요.
바로 합사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했기에, 합사를 미루던 중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청소를 하는 사이 잠깐 문이 열렸고,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나머지 네 마리가 있는 집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제가 이 아이를 다시 옮기는 과정에서 다른 고양이들에게 물리게 되었고요.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이었기에 많이 놀랐었답니다.
나를 물다니! 하는 마음에 배신감이 들기도 했고요. 실제로 그 후 고양이들과 며칠간 어색했었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에 새로운 고양이가 영역을 침범했다고 느꼈을테고, 그 과정에서 공격성이 튀어나온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양이들이 위험을 느낄 때는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옆에 있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고양이들은 아예 구석으로 숨어버리기도 하고요.
실제로 네 마리 중 두 마리는 다른 방으로 숨었고, 두 마리는 저를 공격했습니다.
다행히 집으로 넘어갔던 아이는 다치지 않고, 다시 제 방으로 돌아왔고요.
고양이 합사를 하려다가 벌어진 일은 아니었지만, 다시 한번 합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기 고양이나 암컷 고양이일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덜하지만, 어느 정도 큰 수컷 고양이일 경우에는 서로를 경계하는 게 심한 것 같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합사시킬 때엔 큰 문제 없이 다른 고양이들이 받아 주었었답니다.
이후 '고양이를 부탁해' 프로그램을 보면서 배운 바로는 고양이들을 합사 시킬 경우에는 방 사이에 울타리(펜스)를 놓고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서로가 마주 본 상태에서는 적절한 보상도 해 주어야 합니다.
서로가 마주 본 후 간식을 주면, 고양이는 '이 고양이를 마주 보고 나면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하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도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지면, 천천히 이 과정을 거쳐보려고 합니다.
혹시 고양이 합사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부디 이 과정을 거쳐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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