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원 및 수업

외국인에게 기본 모음 가르치기

eternal_moonlight 2021. 1. 28. 21:13
728x90

외국인에게 기본 모음 가르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한글의 기본 모음을 가르쳐야 하는지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처음 기초반을 가르치게 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시죠?

저 또한 그러했기에, 제가 어떻게 기본 모음을 가르쳤는지 말씀드리려고 해요.

이렇게 포스팅해두었다가, 나중에 제가 다시 읽기도 하려고요. 

대부분의 기본 교재에서는 한글을 배울 때 가장 먼저 이 기본 모음을 가르치지요?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이 모음들이 바로 기본 모음인데요.

저는 학생들에게 기본 모음을 가르칠 때, 혀의 위치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더 헷갈릴 것 같아서요. 만약 학생이 모음을 발음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낄 때에 혀의 위치까지 알려 줍니다. 자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한글 기본 모음

 

 

ㅏ, ㅑ

'아'와 '야'를 발음할 때에는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를 내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아'와 비슷하게 생긴 '야'를 가르칠 때에는 Y소리가 더해진다고 알려주고요.

 

 

ㅓ,ㅕ

'어'와 '여'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모음입니다.

제가 만나본 대부분의 학생들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두 이 모음을 가장 어려워했습니다.

'어'를 발음할 때 많은 학생들이 '오'나 '우'로 잘못 발음합니다.

'어'를 발음할 때에는 입을 살짝만 벌리고, 혀에 아무런 힘을 주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많이 본 학생들이나 한국 친구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친구나 드라마 속에서 사람들이 전화를 받을 때 "어~ 어어~" 이렇게 자주 말하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단번에 이해하기도 하더라고요.

'여' 역시 '어' 발음과 입모양은 비슷하지만 Y소리가 더해진다고 알려주고요.

 

 

ㅗ, ㅛ

'오'와 '요' 역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모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 '유' 발음과 많이 헷갈려합니다.

'오', '요'를 발음할 때에는 입술로 작은 동그라미를 만들도록 합니다.

'요' 역시 '오' 발음과 입모양은 비슷하고 거기에 Y소리가 더해집니다.

 

 

ㅜ, ㅠ

'우'와 '유'를 발음할 때에는 입술을 앞으로 쭉 내밀고, 입술에 힘이 들어가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이 두 모음을 발음할 때 앞모습과 옆모습을 모두 보여주지요.

그리고 '오'와 '우'를 학생들이 헷갈려하기에, 

두 모음을 연달아 발음하고 입모양을 잘 보라고 합니다.

옆모습도 같이 보여주고요. 그러면 두 모음의 차이점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유' 역시 '우'발음과 입모양은 비슷하지만 Y소리가 더해집니다.

 

ㅡ, ㅣ

'으'와 '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발음합니다.

'으'를 발음할 때는 입술을 살짝 벌리고 발음합니다.

그리고 '이'를 발음할 때는 입을 옆으로 쭉 벌려야 합니다. 

 

이렇게 한번 설명을 해준 후에, 학생들이 헷갈려하는 모음들을 비교하여 다시 설명합니다.

특히 ㅓ, ㅗ, ㅜ 이 세 모음에 집중하여 가르칩니다.

학생의 30%에서 40%는 이 세 모음을 정말 헷갈려합니다.

그렇기에 발음할 때의 입모양을 주시하도록 하고,앞모습, 옆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모음을 가르친 후에 학생들에게

모음은 혼자서만으로는 글자가 될 수 없음을 알려줍니다.

항상 자음과 같이 써야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자음 'ㅇ'와 함께 쓰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하지만 이때의 'ㅇ'는 자음이 아니라, 그저 자음의 자리를 표시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 야, 어, 여, 오, 요, 우, 유, 으, 이'는 모음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그리고 'ㅇ'의 위치, 즉 자음의 위치는 항상 왼쪽이나 위쪽임을 설명합니다.

이후에는 모음으로만 발음할 수 있는 몇몇의 단어를 그림과 함께 공부합니다.

학습자가 스스로 읽어볼 수 있도록 하고요.

그럼 학생들은 벌써부터 자신들이 몇몇의 단어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는 수업이 끝나고, 기본 모음을 발음하는 본인의 입모양을 영상으로 찍도록 합니다.

이런 숙제를 통해서 발음하는 방법을 잊지 않게 하고, 틀린 부분이 있다면 교정해 줍니다.

 

저는 이렇게 기본 모음을 가르친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어떻게 해야 더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포스팅이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