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K 시험은 무엇인가요?

TOPIK 시험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TOPIK 시험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TOEIC 시험을 보듯이, 외국인들은 한국어 능력시험 TOPIK을 본답니다.

오늘은 한국어능력시험 TOPIK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토픽 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재외동포의

한국어 학습 방향 제시 및 한국어 보급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 한국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여 그 결과를 국내 대학 유학 및 취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외국에서 몇 차례 TOPIK 시험 감독관 일을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꽤 많은 한국인들이 TOPIK 시험을 봤습니다.

재외동포가 해외에서 거주한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이 되면 TOPIK 시험을 볼 수 있고,

이는 국내 대학 입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외국인 학생들도 TOPIK 시험을 통해 국내 대학에 유학 올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느 대학들에서는 입학 조건으로 TOPIK 시험 성적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국내 대학 졸업 시에 TOPIK 성적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한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에게는 TOPIK 성적이 필수적입니다.

또 국내외 한국 기업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고자 하는 외국인들도 TOPIK 성적이 있다면 좋겠지요.

제가 가르친 학생들이 한국 기업에 취직할 때 TOPIK 성적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제가 출강을 나간 회사에서도 학기가 끝난 후 학생들에게 TOPIK 시험 볼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이렇듯 외국에서는 나날이 TOPIK 시험에 응시하는 지원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험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위 그림은 토픽 시험 시간표입니다.

토픽 시험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토픽1과 토픽 2입니다.

토픽 1은 초급 시험, 토픽 2는 중/고급 시험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세종 한국어 책을 기준으로 4권까지가 토픽 1의 시험 범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픽 2는 세종 한국어 8권보다 더 많은 고급 단어, 문법이 들어가 있습니다.

 

토픽 1은 듣기, 읽기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1교시로 끝나지만,

토픽 2는 거기에 쓰기 문항이 추가되어 총 2교시로 나뉩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이 쓰기 문항입니다.

듣기 시험과 같이 1교시 내에 끝내야 하기에, 학생들이 시간 분배하는 걸 어려워합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원고지의 1/3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등급은 어떻게 나뉘는 것일까요?

토픽 1을 본다면 점수에 따라 1급, 2급이 나오고,

토픽 2를 본다면 점수에 따라 3급, 4급, 5급, 6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 그 점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토픽 1 총 200점

• 1급 : 80점 이상
• 2급 : 140점 이상

 

토픽 2 총 300점

• 3급 : 120점 이상
• 4급 : 150점 이상
• 5급 : 190점 이상
• 6급 : 230점 이상

 

제가 가르친 학생들은 보통 세종 한국어 책을 2권까지 끝내고 나서 토픽 1을 응시하곤 합니다.

혼자서 조금 더 공부를 한 학생들은 쉽게 2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3급이나 4급을 요구하곤 하는데요.

여기에는 쓰기 문항이 있기에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학생이 토픽 2를 지원했다가

쓰기 문항을 하나도 쓰지 못해 불합격한 경우도 봤습니다.

 

작년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제가 있던 나라의 토픽 시험이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한국 대학교로 유학을 오려던 우리 학생들의 계획도 다 무산이 되었고요.

올해에는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우리 학생들이 계획한 대로 토픽 시험도 보고, 한국 유학의 꿈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